가열식 가습기 폭발 사고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스텐팟, 위닉스, 쿠쿠 등 리콜 브랜드 목록과 간헐천 폭발 원인, 안전 사용법까지 한 번에 확인하세요. 영유아 화상 사고 예방 필수 정보!
겨울철 건조한 실내 공기 때문에 가습기를 24시간 틀어놓는 가정이 많습니다. 특히 가열식 가습기는 살균 효과가 뛰어나다고 알려지면서 영유아가 있는 집에서 선호하는데요. 그런데 최근 이 가열식 가습기에서 끓는 물이 갑자기 솟구치는 폭발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간헐천 폭발, 가습기에서도 일어난다
가열식 가습기는 물을 끓여서 수증기를 만드는 방식입니다. 그런데 내부에서 물이 빠르게 끓으면서 증기압이 급격히 올라가는데, 이때 배출구가 막혀있거나 좁으면 압력이 한꺼번에 폭발하듯 분출됩니다. 마치 자연의 간헐천처럼 말이죠.
2025년 5월 SBS 보도에 따르면, 1살 아기 옆에서 사용 중이던 가습기가 갑자기 굉음과 함께 뜨거운 물을 뿜어냈습니다. 다행히 아이가 바로 옆에 있지 않아 화상을 면했지만, 생각만 해도 아찔한 순간이었죠. 최근 3년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고온·폭발 관련 신고만 148건에 달하며, 피해자 대부분이 영유아라는 점에서 더욱 심각합니다.
폭발 사고가 발생하는 이유
가열식 가습기 폭발의 주범은 바로 물때(스케일) 입니다. 오랫동안 사용하면 히터 부분에 하얀 물때가 쌓이면서 열 전달이 제대로 되지 않고, 갑자기 온도가 치솟으면서 물이 폭발적으로 끓어오릅니다.
또한 물을 너무 많이 넣거나 반대로 너무 적게 넣어도 문제가 됩니다. 배출구가 먼지나 이물질로 막혀있는 경우에도 압력이 쌓여 위험해집니다.
우리 집 가습기, 리콜 대상일까?
가열식 가습기 중에서는 스텐팟 제품이 2025년 4월 자발적 리콜에 들어갔습니다. 끓는 물 분출로 인한 화상 우려 때문인데요. 전 모델이 해당되니 사용 중이시라면 꼭 확인해보세요.
초음파식이지만 같이 주의해야 할 제품도 있습니다:
- 위닉스 올바른 가습기(4L) WL3 시리즈 – 급수 필터 부식으로 2024년 9월 리콜
- 쿠쿠 아이편한 가습기 타워 – 진동자 변색 문제로 2023년 3월 리콜
안전하게 사용하는 방법
가열식 가습기를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몇 가지 원칙을 꼭 지켜야 합니다.
첫째, 일주일에 한 번은 구연산이나 식초로 물때를 제거하세요. 히터 부분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둘째, 물은 제한선을 반드시 지켜서 넣으세요. 너무 많거나 적으면 안 됩니다.
셋째, 자는 동안이나 외출할 때는 절대 켜두지 마세요. 사고는 순식간에 일어납니다.
넷째, 배출구 주변을 자주 확인해서 막힌 곳이 없는지 점검하세요.
가습기는 우리 건강을 위한 제품이지만, 잘못 사용하면 오히려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영유아가 있는 가정이라면 더욱 꼼꼼하게 관리하고, 리콜 대상인지 반드시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가열식 가습기 폭발 FAQ
Q. 가열식 가습기 폭발은 왜 일어나나요?
A. 물때가 쌓이거나 배출구가 막혀 증기압이 급상승하면서 끓는 물이 갑자기 솟구치는 간헐천 현상이 발생합니다.
Q. 어떤 브랜드가 리콜 대상인가요?
A. 스텐팟 가열식 가습기 전 모델이 2025년 4월 리콜됐으며, 위닉스와 쿠쿠의 일부 초음파식 모델도 별도 리콜 중입니다.
Q. 가열식 가습기를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A. 일주일마다 물때 제거, 물 제한선 준수, 수면·외출 시 사용 금지, 배출구 막힘 정기 확인이 필수입니다.
Q. 내 가습기가 리콜 대상인지 어디서 확인하나요?
A. 한국소비자원(kca.go.kr), CISS(ciss.go.kr), 소비자24(consumer.go.kr)에서 모델명으로 검색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