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파 스캐너, 성씨만 넣으니 바로 나왔습니다.
친일파 스캐너, 성씨와 본관으로 기록을 찾아주는 도구입니다
광복절 무렵에 타임라인에서 이 사이트 이야기가 계속 올라오길래 저도 한번 들어가 봤습니다. 처음엔 이름을 넣으면 누가 친일파인지 알려주는 무서운 서비스인 줄 알았는데, 실제로 써보니 전혀 다른 물건이었습니다.
친일파 스캐너는 성씨와 본관을 입력하면, 같은 본관으로 분류된 역사 인물 가운데 독립유공자 기록과 친일반민족행위 관련 기록을 모아 보여주는 웹 서비스입니다. 정부가 만든 공식 사이트는 아니고, 이미 공개돼 있는 자료를 한 화면에 모아 보여주는 민간 서비스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친일파 스캐너 사용 방법은 세 단계면 끝났습니다
회원가입도 없고 앱 설치도 없습니다. 저는 휴대폰으로 접속했는데 화면 가운데 입력창 하나가 전부라 헤맬 일이 없었습니다.
- 1단계 사이트에 접속해 자신의 성씨를 입력합니다.
- 2단계 목록에서 본관을 고릅니다. 본관을 모르면 집안 어른께 여쭤보는 편이 빠릅니다.
- 3단계 검색 결과에서 독립유공자 기록과 친일 관련 기록을 나눠서 확인합니다.
결과 화면은 이미지로 저장하거나 공유할 수 있게 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저장해서 가족 단톡방에 올렸는데, 어머니가 본관을 잘못 알고 계셨다는 사실만 새로 알게 됐습니다.
친일파 스캐너 검색 결과, 이렇게 읽어야 오해가 없습니다
여기가 제일 중요한 부분입니다. 검색해서 나온 이름은 저와 같은 본관으로 분류된 인물일 뿐, 제 직계 조상이라는 뜻이 절대 아닙니다. 본관 하나에 수십만 명이 들어가는 경우도 흔하니까요.
동명이인 문제도 생각보다 큽니다. 한자까지 똑같은 이름이 독립유공자 명단과 친일 관련 명단에 각각 들어 있는 경우가 있어서, 이름만 보고 판단하면 엉뚱한 결론에 닿습니다. 결과는 ‘우리 본관에 이런 기록이 남아 있구나’ 정도로 받아들이는 게 맞습니다.
친일파 스캐너 자료 출처는 공개된 공적 기록입니다
사이트 안내에 따르면 국가보훈부 공훈전자사료관의 독립유공자 공적정보,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가 발표한 결정 명단, 독립기념관의 한국독립운동인명사전 기본정보 등을 바탕으로 결과를 만든다고 합니다. 본관 정보는 위키데이터와 한국어 위키백과를 참고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 떠도는 출처 불명 목록을 긁어모은 서비스와는 성격이 다릅니다. 다만 민간 서비스인 만큼, 개별 인물에 대한 정확한 확인이 필요하면 원 자료를 직접 찾아보는 편이 안전합니다.
친일파 스캐너 이용 전 짚고 갈 주의사항
- 본관은 혈연이 아닙니다 같은 본관이라는 사실이 직계 관계나 촌수를 뜻하지 않습니다.
- 동명이인 확인 한자까지 같은 이름이 양쪽 명단에 있을 수 있습니다.
- 대상은 역사 인물 이미 사망한 인물의 공개 기록만 다룹니다.
- 재미 삼아 공유할 때 특정 개인을 지목하는 방식으로 쓰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친일파 스캐너 정리하며
성씨와 본관만 넣으면 되니 진입 장벽은 거의 없습니다. 다만 결과를 혈통 판정처럼 읽는 순간 완전히 다른 이야기가 되어버립니다. 흩어져 있던 기록을 한 화면에서 훑어보는 계기 정도로 쓰는 게 이 도구를 제대로 쓰는 방법이라고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