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한국 사회에서 ‘국가보안법 폐지’ 논의가 다시 본격적으로 등장하며 많은 시민들이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동시에 문화계에서는 배우 조진웅의 은퇴 선언이 사회적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죠.
두 사안의 성격은 다르지만, “사회적 안정성”과 “신뢰”라는 공통 축 위에서 함께 논의될 가치가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국가보안법 폐지 반대 청원을 지지하는 입장에서,
현재의 사회 분위기를 차분히 정리해보겠습니다.
1. 왜 국가보안법 폐지를 반대하는가
국가보안법은 한국의 현대사에서 논쟁적이지만, 동시에 대체 입법 없이 완전 폐지하는 것이 국가안보상 위험할 수 있다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되어 왔습니다.
(1) 대체 입법 없이 공백이 생길 위험
국보법은 단순히 처벌을 위한 장치가 아니라
“국가 안전 보장을 위한 최소한의 가드레일” 역할을 해왔습니다.
갑작스러운 폐지는
- 국가기밀 유출
- 적대 세력 선전·선동
- 조직적 침투·간첩 활동
등을 처벌하는 법적 틀에 공백을 만들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2)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
한반도 주변 정세는 여전히 불안정합니다.
대북·대외 관계가 급변하는 시기에는 안보 법제의 급격한 변화가 국가적 리스크를 더 크게 만들 수 있습니다.
(3) 국가보안법의 문제는 일부 조항이지 ‘전체 법’이 아니다
전문가들도
- 과잉 적용 가능성
- 추상적 조항
등 일부 조항의 개선 필요성은 인정합니다.
그러나 전체 폐지는 다른 문제입니다.
“수술이 필요하다고 해서 장기 전체를 떼어낼 수는 없다”는 말과 유사합니다.
따라서 많은 시민들이 ‘전면 폐지’보다 ‘부분 개정·정밀 조정’을 선호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2. 배우 조진웅 은퇴 논란과 사회적 신뢰의 문제

조진웅 배우의 과거 이력 관련 보도 이후 전격적인 은퇴 선언은
사회가 얼마나 “신뢰”의 문제에 민감해져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1) 대중은 공공적 영향력에 높은 기준을 요구
정치인이든 공인이든, 공적 영향력을 가진 인물에게는
개인의 과거부터 현재까지 엄격한 신뢰 기준이 적용됩니다.
조진웅 사건도 그 연장선상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2) 여론의 분열
- “은퇴는 과하다”
- “공인은 검증받아야 한다”
등 다양한 의견이 나오지만,
공통적으로 **“사회의 신뢰 기반이 약해지고 있다”**는 메시지가 드러납니다.
3. 두 사건이 동시에 주목받는 이유
국가보안법 폐지 논란과 조진웅 은퇴는 서로 다른 영역에서 발생했지만,
동시에 주목받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1) 사회적 안정성과 안전장치에 대한 관심
국보법 폐지는 국가적 안전장치에 대한 이야기,
조진웅 은퇴는 공인을 향한 신뢰와 책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둘 모두 우리 사회가 “안전과 신뢰의 기준”을 어디에 둘 것인가라는 문제와 연결됩니다.
(2) 공론장의 빠른 확산
정치·문화 이슈가 동시에 붐업되면서
온라인 여론은 자연스럽게 두 사건을 비교하거나 함께 소비하는 구조가 됩니다.
이는 사건의 연관성과 무관하게 발생하는 디지털 시대의 특징입니다.
4. 국가보안법 폐지는 ‘신중’이 최우선
조진웅 배우 은퇴 문제에서 보듯,
한국 사회는 지금 도덕성·책임·안정성에 대한 기준이 매우 예민한 상태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국가보안법 같은 핵심 안보 법제를
충분한 대체 장치 없이 폐지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우려가 커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국가안보는 한 번 공백이 생기면 되돌리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폐지 논의는 더 폭넓은 사회적 공감대와 치밀한 대안 마련 후 진행되는 것이 옳으며,
현 시점에서는 반대 청원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 더 책임 있는 선택이라는 입장입니다.
